손인주

서울대학교 정치외교학부 교수 / 홍콩대학 종신 부교수

손인주
강연일시 2024. 11. 12. 10:00-10:55
강연제목 연구발표① - 축소 사회의 번영 전략 - 매력적인 국가의 조건

중국의 부상은 미국 주도 세계질서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가? 미중 전략 경쟁은 한국에게 도전이자 기회인가? 이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서 손인주 교수는 '실용적 이상주의자'의 역할을 강조한다. 강대강 충돌이 일어나는 험난한 시대에는 비실용적 몽상가가 아니라, 학문적 도덕적 원칙을 기반으로 현실적 유연성을 지닌 지식인들의 공헌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손 교수는 약 20년 동안 미국과 홍콩에서 연구하고 활동했다. 중국정치외교와 국제정치경제의 전문가로서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 컨설턴트, 미국 프린스턴대 박사후 연구원, 미국 브루킹스연구소 방문연구원, 홍콩대 조·부교수(종신) 등을 역임했다. 귀국 이후에는 서울대 중국연구소 소장, 서울대 국가미래전략원 초대 부원장 겸 '글로벌 한국' 클러스터 장을 맡았으며, 해외 경험과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우리 공동체의 미래 비전과 전략을 만드는 데 기여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강연 세부 제목 및 내용]

미국 대선 이후, 한국의 네트워크 강대국 구상

최근의 세계 질서 변화는 외교, 안보, 경제, 과학기술 등 거의 모든 영역에서 패러다임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맞춰 새로운 국가 비전과 전략이 필요하다. 한국은 진취적 도전 정신을 발휘해 역동적인 발전을 이뤄냈고, 동아시아의 주변국에서 세계의 중심국으로 부상하였다. 이제는 자국의 증대된 위상과 국력에 걸맞은 선도적 국가전략을 구상해야 한다. 단기적으로 미국 대선 이후 미중 전략 경쟁에 대한 선제적인 대응 전략이 긴요하며, 중장기적으로 강인한 힘과 포용적 사고를 겸비한 초일류 개방적 네트워크 강대국으로 나아가야 한다. 이 세션이 이러한 담대한 도전과 여정을 위한 지식의 마중물이 되기를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