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호

KAIST 전산학부 교수

김주호
강연일시 2026. 11. 05. 11:30-12:00
강연제목 AI끼리 토론하는 공론장: 생각 주권을 위한 실험

김주호 교수는 KAIST 전산학부 부교수이자 KAIST Interaction Lab(KIXLAB)을 이끄는 인간-AI 상호작용 연구자다. 사람의 생각과 판단을 대신하는 AI가 아니라 키워주는 AI를 만드는 것이 그의 연구 목표로, 수천 명이 함께 배우고 토론하고 결정하는 온라인 시스템을 설계하고 실제 사회에 배포해 검증해 왔다.

2019년 SDF에서는 시민 1,200여 명이 참여한 '별별생각'을 통해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실은 충분히 소통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서울대 학사, 스탠퍼드 석사, MIT 박사를 거쳤으며, 인간-컴퓨터 상호작용 분야에서 20여 차례 최우수 논문상을 받았고 인공지능·머신러닝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국제학술대회 중 하나인 NeurIPS 2022 기조연설을 맡았다. 현재 UN 독립 국제 AI 과학패널 위원으로 활동하며, 스타트업 SkillBench의 공동창업자로 AI가 일하는 사람과 조직의 역량에 미치는 영향을 측정하고 향상시키는 솔루션을 만들고 있다.

[발표 주제 요약문]

현실의 공론장에서는 같은 주제로 토론을 단 한 번 열기도 어렵고, 참여자를 바꾸거나 규칙을 바꿔 다시 해보는 일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 강연에서는 실제 인구 통계에 기반해 다양한 프로필의 AI 에이전트를 만들고, 이들끼리 토론하는 공론장을 설계하여 같은 주제를 수천 가지 조건과 조합으로 실험한 결과를 소개한다.

에이전트 공론장에서는 사람의 토론에서 나오기 어려운 다양한 생각이 드러나기도 하고, 토론이 성공하는 경우와 무너지는 경우를 모두 관찰할 수 있으며, 시민이 그 과정을 직접 들여다보고 조건을 바꿔볼 수 있는 시스템도 함께 선보인다.

이러한 실험이 보여주는 시뮬레이션 기술의 가능성과 함께 한계도 솔직하게 짚는다. 나아가 에이전트와 시뮬레이션이 사람의 공론장에 어떻게 긍정적으로 기여할 수 있을지, AI 시대에 ‘생각의 주권’을 지키는 공론장은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 함께 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