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력 - 기술, 정보,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그리고 우주 저 너머까지

일시 : 2008년 05월 06일~08일 / 장소 :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IT, 미디어, 문화, 예술 등 각 분야에서 리더로 활동하고 계신 서울디지털포럼의 연사들을 소개합니다.

앤 드루얀 앤 드루얀

코스모스 스튜디오CEO, 칼 세이건의 미망인, 다큐멘터리'코스모스'공동제작자

앤 드루얀은 우주과학의 대중화에 큰 공헌을 한 작가이자 강연자, TV/영화 제작자이다. 그녀는 작고한 남편 칼 세이건과 함께 저 유명한 우주 다큐멘터리 시리즈 '코스모스(Cosmos)'를 제작해 에미 상과 피바디 상을 수상했다. NASA가 1977년 보이저(Voyager) 1호를 우주로 떠나 보낼 때 문명을 지닌 외계인이 발견할 경우에 대비해 지구의 생물 다양성과 문화를 음악과 이미지 등으로 구성한 황금 레코드판을 실었는데, 이 제작프로젝트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도 앤 드루얀이었다. 당시로서는 인간이 만든 가장 빠른 우주비행체였던 보이저 호는 지금은 태양계의 바깥 경계에서 다른 은하를 향해 날아가고 있다.

앤 드루얀은 여러 책을 저술 또는 공저했다. 『Comet』 『Shadows of Forgotten Ancestors』등을 작고한 남편 칼 세이건과 공저했고, 단독으로도 소설 『A Famous Broken Heart 』을 써서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는 등 작가로서 활발히 활동했다. 칼 세이건이 『 Contact』,『 Pale Blue Dot 』등을 집필하는 과정에서도 전문가이자 동료로서 기여했다.

앤 드루얀은 영화 '컨택트' (칼 세이건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함)의 공동 제작자였으며, 대본도 함께 썼다. 이 영화는 로버트 제메키스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조디 포스터가 주연을 맡았으며 1997년 개봉되었다.

그녀는 뉴욕타임즈, 워싱턴 포스트 등 유력지의 인기 기고가였으며, 래리 킹 라이브, 찰리 로즈 쇼, 짐 레러의 뉴스 아워 등 미국의 유명 방송 시사프로를 통해 우주과학을 대중에게 알리는 데 크게 기여하였다. 그녀의 관심영역은 외계생명체 탐지, 핵무기 감축, 대마초 합법화 등으로 다양하며, 수많은 컨퍼런스에 연사로 나섰다. 드루얀은 프랑스 레지스탕스의 맹인 리더 자끄 뤼세리앙의 실화를 다룬 영화 "And There Was Light"의 제작에 마틴 스콜세지 등과 함께 참여했으며, "Cosmos : A Spacetime Odyssey"라는 제목의 새로운 TV시리즈를 준비하고 있다.

지금은 코스모스 스튜디오의CEO로서, 과학에 기반한 콘텐트를 제작해 다양한 미디어에 공급하고 있다. 2000년에는 미국 공영방송 PBS를 위해 "The Best of Cosmos"를 제작하는 한편, 13부작 TV시리즈 '코스모스'의 업데이트된 DVD를 발매했다. 2001년에는 새로운 공룡 화석을 찾는 사하라 사막 탐험에 비용을 지원하고 이를 두시간짜리 다큐멘터리 "Lost Dinosaurs of Egypt"로 만들어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