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미
서울대학교 언론정보학과/정보문화학 연합전공 교수
마켓팅 연구원으로 사회의 첫발을 내디딘 후 곧 공부에 대한 갈증을 느껴 미국 시카고 지역에 있는 노스웨스턴 대학에서 커뮤니케이션학으로 학위를 받았다. 지도교수가 경제학자였던 까닭에 전자공학부터 경제학까지 다양한 과목을 듣는 것이 즐거웠다. 귀국 후 잠시 국책연구기관 객원연구원으로 몸담았고 이어 국민대학교, 연세대학교를 거쳐 현재 서울대학교 언론정보학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연합전공 정보문화학의 주임을 맡아 융합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느라 좌충우돌 생활하고 있다.
공부를 해온 궤적, 학계에 있으면서 명함을 여러 번 바꾼 것, 현재 융합 교육 프로그램에 연관되어 활동하고 있는 것을 볼 때 지금까지 여러 면에서 노마딕한 삶을 살아왔다. 여행을 매우 즐기고 어디든 걸어서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하고 한 곳에 오래 머무르지 못한다. 전공 이외의 책들을 읽기를 오히려 즐기고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 만나서 수다를 떨 때 가장 에너지가 높아진다. 연구년을 활용하여 영국 런던정경대와 중국 복단대학교에서 방문학자를 일 년씩 경험한 것이 큰 힘이 되고 있다.
그 동안 주로 디지털 미디어 환경으로의 전환이 가져온 사회문화적 변화들을 여기 저기 관찰하는 연구를 해왔고 최근에는 문화콘텐츠 산업과 문화소비, 디지털 네이티브의 특징과 디지털 미디어 리터러시를 중심으로 주로 공부하고 있다. 최근 공저한 저서로는 '창조성의 원천', 'SNS혁명의 신화'와 실제 등이 있다. 디지털 미디어 환경에서 대학 교육이 어떻게 변화하여야 하는가에 관해서도 고민하고 있다. 장래 희망은 좋은 선생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