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야말로 '세상에 이런 일이'였습니다. 3월 초 개학과 등교를 만고불변의 진리로 여겨온 사회에서 사상 첫 온라인 개학은 학생과 학부모, 교육계를 넘어 우리 사회 전체에 거대한 도전이었습니다. 학교라는 물리적 공간을 뛰어넘어 맞이한 새 학년, 새 학기의 풍경은 이전에는 상상조차 해보지 못한 모습이었습니다. 학생들은 단 몇 초 만에 인터넷 세상으로 등교 했고, 같은 반 친구들, 선생님과는 만나기도 전에 단톡방에서 첫 인사를 나눠야 했습니다. 심지어 시험에, 듣기평가까지 집에서 치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아직 코로나19에 대해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에서, 우리는 다시 학생들을 학교로 보낼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