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F 다이어리

Ep.26

2020.11.04

Ep.26SDF2020, 덕분에 무사히 끝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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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 SBS 창사 30주년 특집 SDF2020이 여러분의 성원으로 무사히 막을 내렸습니다.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SDF팀은 오히려 올해 어느 때보다 지혜를 나눌 공론의 장이 필요할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코로나 비상상황을 고려해 올해 SDF2020비대면 온라인 화상 포럼 형태로 진행됐습니다.

물리적 거리와 소통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SDF는 관객들과 실시간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초대형 스크린 영상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스튜디오엔 최소의 인원만이 참석했으며, 방역에도 꼼꼼히 신경 썼습니다. 화상 대면 시스템과 TV 생중계, 그리고 유튜브를 통해 예년보다 더 많은 분들이 이번 포럼에 함께 해주셨습니다. SDF팀이 공식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화상 연결을 통해 접속한 청중의 수는 지난해 직접 포럼장을 방문했던 청중보다 배 이상 많았습니다.

올해 SDF의 인상적이었던 순간들을 사진으로 다시 한번 함께 하실까요?

개막식 진행을 맡은 SBS 8뉴스 앵커 김현우 기자 최혜림 아나운서가 전국, 세계 각지에서 화상으로 접속한 참가자들과 대형 모니터를 통해 인사를 나눴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창사 30주년을 맞은 SBS가 앞으로도 좋은 콘텐츠로 국민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주는 동반자가 되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기조연설자로 나선 세계적 석학, 유발 노아 하라리 교수는 다른 종이 갖지 못한 인류만이 가진 협력의 기술을 사용한다면, 코로나와 같은 초위기를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단언했습니다. 지금은 질병의 책임에 관한 증오를 거두고 치료약 개발 등 국제적 의료 계획을 위해 전 세계가 협력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배영 포항공과대학교 인문사회학부 교수, 유명순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교수
하라리 교수에 이어 SDF 2020 연구팀은 새로운 사회적 계약을 제안했습니다. 의료 인력의 적정 노동 보장, 공공병원과 민간병원의 협력, 데이터 기반의 방역 정책, 의료 뉴스의 팩트체크 강화 등 4가지 정책 제안을 내놨는데 정세균 총리는 제도로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했습니다.

前 뉴욕타임스 음식전문기자 푸드 칼럼니스트 마크 비트먼
뉴욕 쿠킹스튜디오에서 인사를 건넨 마크 비트먼은 20세기 들어 우리가 먹기 시작한 극도의 가공된 식품들이 결국엔 만성질환으로 이어지면서 코로나 시대 취약층의 어려움을 가중시킨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어 새로운 생존의 단서를 찾아야 하는 지금, 우리의 먹거리는 어떻게 바뀌어야 할 것인지에 대한 생각을 들려줬습니다.

이번 포럼에서 특히 호평을 받았던 건 포럼의 몰입도를 높인 AR(증강현실)이었습니다. 강연 내용에 맞춰 폐허가 된 미래 지구의 모습이 나타나거나 코로나바이러스가 강연장을 날아다니고, 무대 주위에 갑자기 짙은 숲이 들어섰습니다.

박범순 카이스트 인류세연구센터장
'홀로세' 이후 인류가 지구환경에 큰 영향을 준 시기를 일컫는 '인류세' 시대, 박범순 교수는 우리에게 ‘인간 너머’의 관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김홍중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
김홍중 교수는 인류가 약 300여 년 전 형성했던 근대 문명에 대한 근본적 성찰을 요청받고 있다며, 17-8세기에 제기된 '사회 계약'을 넘어서 이제 '자연과의 계약'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아트 프로젝트 페르마타
자유로운 사고를 가진 예술가들의 상상력에서 이 혼돈을 정리할 열쇠, 생존의 단서를 찾을 수는 없을까?아트 프로젝트 ‘페르마타’는 소리를 매개로 우리 사회에 대한 성찰과 상상의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어떠셨나요? 다시 봐도 흥미진진하지 않으신가요? ^^
비대면 포럼이라는 도전해본 적 없는 어려운 과제였지만,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주신 덕에, SDF팀은 포럼 당일 준비한 내용을 충분히 풀어냈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포럼에 참여하신 많은 연사들도 포럼의 내용 하나하나에 귀 기울이고 관심 가져주신 청중들 덕분에 힘이 났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해달라고 했습니다.
SDF2020은 다음주 월요일(119)부터 일주일 간 낮 시간대 오후 4시부터 1시간 동안 SBS TV 채널에 편성돼 다시 청중들과 만날 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미 보신 분들이라도 한번 더 TV 화면을 통해 더 크고 생생하게 포럼을 즐길 기회가 될 테니 기대해주세요. 그리고 SDF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에도 연사 별로 각각 영상이 업로드될 예정입니다.
다시 한번 SDF2020을 진심으로 기다리고 즐겨 주셨던 여러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다음 주 SDF 다이어리는 이번 포럼을 빛내주신 분들로부터 생생한 후기를 들어볼 계획입니다. 포럼은 끝났지만 계속 이어질 SDF 다이어리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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