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란한 IT 융합기술과 SNS 메시지가 범람하는 한국 사회는 일견 활짝 열린 것처럼 보이지만, 내부의 곳곳에 드러나지 않은 벽으로 분절, 대립, 차별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 벽들에 ‘비상구’를 뚫는 방안을 모색한 책입니다. 일곱 명의 저자들이 우리 사회의 계층 양극화, 노동 사회의 갈등 (내부자 - 외부자의 복지정치), 세대 갈등과 인정 투쟁, 젠더 갈등, 이념 갈등을 입체적으로 조망합니다. 동시에 해법의 시발이며 종착으로서, 다시 ‘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근원을 응시합니다. 나온 지 2년이 채 되지 않은 ‘나름’ 신간입니다. 올해 다시 읽었는데, 코로나19는 기폭제였을 뿐 우리 사회가 늘 ‘시한폭탄’을 안고 있음을 새삼 깨닫게 해 준 책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