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상황을 보면 지금과 비슷하다. 콜레라 같은 소화기 질환과 달리 스페인독감은 주로 폐와 관련된 호흡기 질환이고, 주요 증상(물론 세부 증상은 다르다)이나 빠른 전파 속도, 감염 경로 등에 있어 유사하다. 또 둘 다 RNA바이러스가 병원체이기 때문에 변이의 속도도 빠르다. 특히 코로나19와 스페인 독감 모두 공기를 매개로 감염되기 때문에 마스크를 쓴다든지 밀집 상황을 피한다든지 방역하기 위해 썼던 수단이 거의 일치하는 것이다. 개인적 차원의 사회적 거리두기, 특히 일반인의 마스크 착용이 스페인독감 때 시작된 건데, 10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비슷한 방법으로 감염병에 대처하고 있다는 게 현실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