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F 다이어리

Ep.206

2024.07.10

Ep.206이민자의 눈으로 본 이민 정책은?

안녕하세요. 지적인 당신을 위한 인사이트 SBS D포럼에서 전해드리는 SDF다이어리입니다.

지난 202번째 SDF다이어리(‘출산율 0.72명’ 사라지는 인구..‘이민’이 답인가)에서는 저출생 고령화로 인한 인구 감소에 ‘이민’이 답이 될 수 있는지 돌아봤습니다. 자문을 해주셨던 한국이민학회 연구이사 이충훈 교수님은, 현재 한국에서 논의되는 이민 정책은 장기적 비전 없이 부족한 노동력을 외부에서 동원만 하겠다는 것으로, 이민자 역시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나이를 먹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충훈 교수님과의 인터뷰 이후 실제 이민자들은 어떻게 느끼고 생각하는지 궁금해졌습니다. 3년 머물 계획으로 인도에서 왔다가 영주권을 얻어 16년째 한국에서 살고 있는 스리잔 꾸마르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님을 만나 직접 물어봤습니다.
Q. 한국어가 저보다 더 유창하신 것 같습니다. 한국어를 전공하셨다고요?
인도에서 학부는 한국어과를 졸업했고 여기 와서 석·박사도 경희대에서 한국어 교육을 전공했습니다. 논문도 다 한국어로 썼고요. 한국어 잘 못하면 박사학위 못 받아요. 하하
Q. 한국에 어떻게 관심을 갖게 되셨나요?
인도에서 지금이야 K팝도 있고 한국어 인기가 엄청난데, 제가 대학에 입학한 2005년 즈음에는 정말 인기 없었습니다. 사실 한국어를 공부하겠다는 생각은 아예 없었고 목표도 달랐어요. 제 인생 목표는 시험을 봐서 고위 공무원이 되는 거였거든요. 그래서 뉴델리에 있는 대학에 진학했는데, 이 대학이 대학원 중심의 학교라 인문계 학부 과정은 외국어 학과밖에 없었거든요. 우여곡절 끝에 한국어학과에 합격했습니다. 부모님뿐 아니라 제 주위의 모든 사람이 반대했죠. 한국어 배워서 뭐 하려고 하냐고요.
Q. 그럼 공무원의 꿈은 접으신 거네요.
네, 학점을 못 채우면 쫓겨나는 제도가 있어서 압박감 때문에 한국어만 열심히 공부했는데, 공부하다보니 새 세상이 열린 거죠. 힌디어와 한국어가 정말 유사하다는 걸 발견했어요. 그래서 공무원의 꿈을 버리고, 나중에 인도에서 한국어를 가르쳐야겠다고 생각했죠.
Q. 한국엔 어떻게 오셨어요?
2008년에 정부 초청 장학생으로 한국에 오게 됐어요. 딱 3년만 있다가 돌아가겠다고 생각했어요. 한국에 산다는 거 꿈조차 안 꿨어요. 그런데 제가 86년생이고 2008년에 와서 지금까지 살고 있으니까 20대 초반부터 의식이 있는 인생의 60~70%는 한국에서 보냈네요.
<스리잔 꾸마르 부산외대 교수가 6월 28일 서울 목동 SBS 본사 스튜디오에서 SBS 미래팀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Q. 한국에서 살아보니 어떻던가요?
한국은 살기 편한 나라는 맞아요. ‘삶’은 편하지 않지만요.
Q. 살기 편하지만 삶은 편하지 않다, 무슨 뜻인가요?
여기선 한국어 못해도 돌아다니는데 불편한 거 없고요, 밤에 누군가 칼이나 총을 들이대는 일도 없고, 여성들이 밤늦게 돌아갈 때 안전하지 않다는 느낌이 없잖아요. 그런데도 ‘삶’이 편하지 않다는 건 사회 분위기를 말하는 거예요. 진짜 여기는 누구나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살고 있어요. 남에게 내 인생을 잘 보여야 한다, 성공해야 한다, 이런 압박감 때문에, 초등학생부터 나이 많은 사람까지 누구나 바쁘고 여유가 없어요.
Q. 이민자로서의 '삶'도 편하지 않으셨나요?
저는 그런 면에서 외국인이니까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제가 이 사회에서 잘 살 수 있었던 이유는 제가 한국 사회에 오래 살았어도 한국 사회 구성원이 된 적이 없기 때문인 것 같아요. 제가 한국인처럼 평가 받지는 않으니까요, 남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되는 거죠.
나이 많은 사람들이랑 대화해보면 이렇게 살지 않으면 버틸 수 없었다고 하세요. 하지만 한국은 이제 못 사는 나라가 아니잖아요. 이제라도 사회적으로 삶의 변화를 고민해야 하는 시간이 오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Q. 이민자로서 차별을 받은 적은 없으셨어요?
제 눈앞에서 차별을 당하는 건 봤지만, 저는 당한 적이 없어요. 인도에서 인도 사람들끼리도 차별하는데 한국에서 가끔 그런 게 있다는 걸 갖고 한국 사회를 비판한다면 제가 성숙하지 않은 거겠죠. 우리가 마주치는 많은 문제들은 몰라서 생기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인도에서는 수염을 자르라고 말하면 아마 맞아 죽을 겁니다. 진짜 해서는 안 되는 말인데, 한국에서 일하게 되면 항상 듣는 얘기가 수염 불편하지 않냐, 자르라는 말이에요. 이민자들 스스로도 상대가 모르니까 가끔 실례되는 말을 할 수도 있다는 걸 인정해야 합니다.
Q. 교수님도 그런 얘기 들은 적 있으세요?
인도 사람이 가장 많이 듣는 말이 카스트가 뭐냐는 질문이에요. 당연히 인도에서는 해선 안되는 질문이지만 여기선 조금만 친해지면 물어보죠. 한국 사람들도 당연히 카스트 제도를 배웠는데 제대로 모르기 때문에 물어본다는 걸 나중에 알았어요. 이걸 인종차별이라고 생각할 필요 없어요. 학생들에게도 항상 "실례되는 질문도 하세요. 그래야 제가 가르쳐 드립니다"라는 얘기 자주 해요. 한국에 오는 외국인은 한국어와 한국 문화에 대한 교육을 병행합니다. 그런데 반대로 이민자를 이해하기 위해서 한국 사람들도 교육 받아야 해요. 지금 다문화 교육은 모두 초중고 아이들만 대상으로 하고 있어요. 그래선 안 됩니다. 60대, 70대, 80대도 받고 특히 외국인을 고용하는 사업주도 받아야 합니다.
Q.최근 정부에서 노동인구 부족을 이민 유치로 해결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사실 이민은 이미 현실이 됐죠. 아무리 출산율이 좋아져도 이제 한 부부가 아이 2명을 낳을까요? 한국 젊은 여성들이 매달 100만 원 받는다고 아이 낳을까요? 한국의 합계출산율 0.7 중에 다문화 가정을 제외하고 한국 사람들만 갖고 출산율을 따지면 더 낮아질 겁니다. 대부분 다문화 가정에서 아이를 많이 낳고 있기 때문에요. 이런 여러 가지를 생각하면 당연히 이민을 받는 건 현실이고요, 갈등이 생기지 않게 준비해야 하는 거죠.
* ‘이주배경인구’란 본인 또는 부모 중 적어도 한 명이 출생 시 또는 현재 외국 국적인 사람. 귀화했거나 이민자 2세인 내국인과 외국인의 합으로 산출함. 출처: 통계청
Q. 예상되는 갈등 요인 중에 불법 체류와 범죄가 늘어날 거란 주장도 있는데요.
미국을 포함해 어느 나라든 불법 체류자는 있습니다. 한국은 그리 크지 않은 나라이기 때문에 불법 체류를 단속하는 건 쉬워요. 그런데 이 불법 체류자들도 보면 어딘가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일하고 있기 때문에 괜찮은 거예요. 문제가 언제 생기냐 하면요, 불법 체류자인데 일도 안하게 되면 그때부터 위험성이 높아지는 거예요.
Q. 그건 한국인도 마찬가지죠.
당연합니다. 어떻게 보면 한국에서 범죄율이 낮은 이유 중에 하나는 누구나 바쁘기 때문이에요. 인도에는 이런 말이 있어요. ‘비어 있는 머리는 사탄의 것이다’(Khaali Dimag Shaitan ka) 맡아서 하는 일이 없으면 긍정적인 생각보다는 부정적인 생각을 많이 하게 마련이죠.
Q. 또 일자리 문제도 갈등 요소가 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얼마 전 이민정책포럼에서 한 청년이 ‘이민자들이 많이 들어오면 한국 사람들의 일자리가 없어지는 것 아니냐’고 질문했던 게 기억납니다.
당연히 할 수 있는 생각이에요. 하지만 우리가 생각해야할 게 있어요. 한국 사회에서 학령인구가 크게 줄고 있잖아요. 최근 5년 동안 100만 명 가까이 줄었다고 본다면 그 100만 명이 창출하던 가치는 사라져 버리는 거잖아요. 외국인이 와서 그 가치를 대신 창출하니까 한국 사회의 균형이 깨지지 않는 거예요. 제가 와서 세금도 내고 일을 하면 국적만 다를 뿐 창출하는 가치는 한국인과 다를 게 없으니까요.
출처: KOSIS
Q. 맞는 말씀인데 청년 개개인의 입장에서는 불안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외국인들과의 경쟁을 과도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을 거 같아요. 외국인들이 어디서 일하는지를 보면, 한국 사람들이 안하는 일부터 대체하고 있거든요. 또 같은 일을 하더라도 그게 동등한 조건에서의 경쟁도 아니에요. 저도 처음 여기 와서 모든 수업을 한국어로 들었거든요. 외국인이 한국어 좀 할 줄 안다고 해도 한국인이랑 대등하다고 볼 수 있을까요. 그래도 저희는 이거 선택했잖아요. 한국인이든 외국인이든 서로 경쟁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게 글로벌 마인드라고 생각해요. 더 나아가서 여기서 공부한 외국인은 여기 남아있게 만들어야 합니다. 자기 나라로 돌아가면 한국이 손해 보는 거예요.
Q. 한국이 손해를 본다고요?
만일 제가 일 잘하는 사람인데 여기서 일하고 돈 벌고 소비하면 한국은 손해가 아니잖아요. 제가 여기서 20대를 다 보내고 공부했는데, 이 사회에 이바지하지 않고 다른 나라를 발전시키면 그건 두뇌 유출이에요. 외국인들이 여기 와서 기생충처럼 사는 거 아니잖아요. 기생충이 뭐예요? 도움 되는 일은 안하고 얻어만 가는 존재잖아요. 하지만 이 사회에도 제 기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이 더 발전하려면 한국의 젊은 사람들도 저처럼 생각해야 해요.
Q. 우수 고급인력을 붙잡기 위한 방법이 있을까요?
우수 인재들은 굉장히 이기적이에요. 한국이 좋은 조건 제공하면 한국에 있을 거고, 미국이 좋은 조건 제시하면 미국 갈 겁니다. 이게 우수 인재들이에요. 우수 인재들은 자기 몸값을 알잖아요. 그런 사람을 붙잡으려면 매력적인 나라가 되어야 해요. 당연히 한국 살기 좋아요. 하지만 그걸 모르는 외국인들이 많은 거 같아요. 이 나라에서 누릴 수 있는 거는 다른 나라에서는 누리기 어렵다, 이걸 알면 다른 나라에서 돈 좀 더 주더라도 안 갈 겁니다.
Q. 그런 매력 포인트, 뭐가 있을까요?
삶을 행복하게 만드는 건 돈만이 아니에요. 그 나라의 환경, 그 중에서도 저는 날씨도 하나의 요인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인도에 돌아가고 싶지 않은 이유 중 하나가 날씨예요. 한국은 아직 사계절이 뚜렷하고요, 추위나 더위 때문에 죽는 사람도 없잖아요. 그리고 미국에서처럼 총기 사고 같은 걸로 희생당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전혀 없습니다. 행정도 편하죠. 다른 나라에서는 서류 한 장 떼는 게 얼마나 복잡하고 귀찮은지 몰라요. 이런 걸 외국인들이 몰라서 못 누려요. 잘 알려야 합니다. 외국인들은 그냥 돈만 보는 게 아니에요. 삶의 안정감, 미래 지속성, 환경, 이런 걸 다 종합적으로 보고 판단합니다.
Q. 최근 돌봄 서비스 인력난 해소를 위해 외국인 노동자에게 최저임금을 차등 적용하자는 한국은행 보고서가 논란이 된 적 있는데요, 외국인으로서 어떻게 보셨어요?
사실 이거 갖고 외국인끼리도 아주 치열하게 논쟁이 있었습니다. 외국인들 단톡방에서 굉장히 부정적인 반응들이 많았어요. 지금 이민이 필요한 나라는 한국만이 아니에요. 외국인들도 어느 나라에 가면 한 시간에 얼마 벌 수 있는지 정보가 다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최저 임금 적게 주자고 하면 이 나라는 매력적이지 않다고 생각해서 애초에 오고 싶지 않을 거고요, 온다고 해도 그만큼 희생하지 않을 겁니다.
Q. 또 필요한 이민정책이라면 무엇이 있을까요?
사실 가족이랑 멀리 떨어져서 사는 게 굉장히 큰 희생이에요. 예를 들어 저는 여기서 숙소를 제공받으면서 일하고 가족은 모두 인도에 있다고 치면요, 월급 250만 원 중에 30~40만 원으로 생활하고 나머지 200만 원은 자기 나라로 보낼 거란 말이죠. 그럼 누가 손해일까요? 지금 노동 이민자들은 번 돈의 70~80%를 자기 나라로 송금하고 있습니다. 만일 가족들도 한국에서 같이 살게 된다면 어떨까요? 그 돈은 다 한국에서 순환되고 이민자들은 삶의 만족도도 높아질 겁니다. 이민자를 저출산 고령화, 인구문제를 해결하는 단순한 도구로 보면 안 됩니다. 이민자도 사람입니다.
인터뷰를 끝내고 나니 이민 문제를 연구하는 이충훈 교수님과 이민 당사자인 스리잔 교수님이 공통적으로 하신 말씀이 있었습니다. 결국 한국이 누구나 와서 살고 싶은 ‘매력적인 나라’가 되어야 한다는 겁니다. 스리잔 교수님께 한국이 그 매력적인 나라가 되기 위한 조건은 무엇이냐고 다시 물었더니 이렇게 말씀해주셨습니다.
돈의 문제를 떠나서 날씨나 치안, 행정 시스템 같은 요소만으로도 한국이 외국인들에게 충분히 매력적이라는 이야기는 한국인인 저에게 오히려 신선하게 다가왔습니다. 다만, 스리잔 교수님은 이민자를 ‘노동력’으로만 보지 말고 ‘사람’으로 보면서 소통을 계속할 것, 그래야 그들이 한국의 매력을 알게 될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이런 소통이야말로 이민자들이 한국 사회에 소속되어 있다는 느낌을 갖게 하고, 미래를 보면서 이곳에 정주하게끔 하는 열쇠라고 지적했습니다.

‘한국살이 16년차‘ 스리잔 교수님의 말씀을 듣고 보면, 정부가 목표하는 이민 유치를 위해 아주 특별한 정책이 필요한 건 아닐 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만, 저출생 문제와 마찬가지로 당사자(이민자)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직접 물어야 합니다. 그것이 스리잔 교수님이 강조한 ‘소통’의 시작이 될 수 있을 겁니다.
글 : 미래팀 문준모 기자 (moonje@sbs.co.kr)
SDF를 만드는 사람들
이정애 기자 : 다양한 사람들이 머리를 맞대고 마음을 모으면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는 없다 믿으며 SBS D포럼을 총괄 기획해 오고 있습니다. 사회부, 국제부, 경제부, 시사고발프로그램 ‘뉴스추적’ 등을 거쳤으며 2005년부터 ‘미래부’에서 기술과 미디어의 변화, 그리고 보다 나은 세상을 위해 어떻게 다르게 같이 살아가야 할 지 고민해 오고 있습니다.

문준모 기자 : 정치, 외교, 사건 등을 취재하다 SBS D포럼 20주년 준비팀에 함께 하게 됐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에 대한 깊은 고민과 현실적 해법이 담긴 포럼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박석철 전문위원 : 미디어 정책과 산업 변화에 대한 대응 업무를 주업으로 하다 SBS D포럼을 기획하는 미래팀에 합류하게 됐습니다. 다가올 미래, 사람과 사회의 상호작용에 초점을 맞춰 바라보고 그 의미가 SDF에서 구현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혜미 기자 : 2008년부터 경제부, 사회부, 뉴미디어 분야에서 취재하고 기사를 써왔습니다. '번아웃'을 경계하고 일상 속 소소한 것에서 즐거움을 찾으며 살고 있습니다.


김은비 작가 : 시사, 교양, 예능, 웹콘텐츠 등을 구성해왔습니다. 20주년을 맞은 SBS D포럼 역시 재밌고 의미있게 준비해보겠습니다.

이유원 작가 : 보도, 시사, 교양 등 다양항 프로그램을 경험하며 이야기를 듣고, 쓰고 있습니다. 우리가 함께 사는 지구, 이 세상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을 담아내고 싶습니다. SBS SDF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더 살고 싶어지는 사회를 꿈꿉니다.


최성락 피디 : 오늘에 안주하지 말고 내일을 요리하자! SDF의 도전에 깊은 맛을 불어넣고있는 PD입니다.

박준석 프로그램 매니저 : Welcome to the home of feel-good thinking! SDF의 글로벌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임세종 촬영감독 : 현재 SDF 팀의 촬영 감독을 맡고 있습니다. 사람들과 협업을 중요시하는 프리랜서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신소희 아트디렉터 : SDF 디자인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공감이 세상을 바꾼다고 생각합니다. 제 손이 닿은 곳에서도 공감과 에너지가 전달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습니다.

송현주 마케터 : SDF의 SNS를 관리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채널과 콘텐츠로 더 많은 분들과 함께 SDF의 지식을 공유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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