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싱어의 '왜 비건인가'도 '동물의 고통'에 대한
얘기입니다. 다큐멘터리 <나의
문어 선생님>에서 감독 크레이그 포스터도 문어 다리가 뜯겨 나갈 때, 그 고통에 몰입해 괴로워하죠. 피터 싱어 프린스턴대학교 교수는 동물도 인간처럼 쾌락과 고통을 느낄 수 있는 존재이며, 따라서 동물을 인간의 도구로만 여겨 동물을 차별하거나 억압 착취하는 것은 ‘종차별주의’라고 비판합니다. 사실
서양의 근대 철학에서는 인간을 도덕적으로 우월한 존재로 보고, 인간이 동식물을 이용할 권리를 인정합니다. 그런데 24살의 피터 싱어가, 그러니까
무려 50년 전에 당시 ‘상식’에 이의를 제기한 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