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미

SDF2018 연사

이선미

서울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사회학 박사
연결된 개인이 바꾸는 세상, 어떻게 달라지고 있나? 2018.11.02 09 : 15 - 10 : 00

이선미는 사회학을 전공하고 현재 서울여대에서 가르치고 있다. 비판이론으로 알려진 독일 프랑크푸르트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뒤 사회경제발전에서 시민사회의 역할에 대한 연구와 강의, 시민교육과 문화간 이해 교육을 위한 교재 개발 등에 관심을 가지고 활동하고 있다.
석사 과정 중 첫째 아이를, 박사 과정 중 둘째 아이를 낳고 기르면서, ‘독립적이고 자율적인 개인’이라는 사회과학의 가정에 의문을 갖게 된다. 인생의 1/3 정도만 경제적, 심리적으로 독립적일 수 있고, 그 나머지는 누군가의 도움을 필요로 한다는 사실을 체험으로 알았기 때문이다. 그 1/3 기간마저도 사회적 관계와 지지가 없이는 성숙한 어른으로 살 수 없다. 민주주의의 핵심인 ‘시민’ 역시 단지 자율적으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능력을 넘어, 돌봄을 받고 돌봄을 주는 관계 속에서 비로소 성숙한 시민으로 살아갈 수 있다는 생각이 커지는 인생의 반환기를 맞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