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를 처음 알게 된 건 '고등래퍼'라는 프로그램을 통해서였다. 세상과 단절한 듯 앞머리로 두눈을 가린채로 뱉어내는 단어들에는 우울과 동경, 열등감등으로 가득찼다. 그 적나라한 단어들과 몰입감에 그의 또래는 물론 수많은 세대의 사람들이 공감하며 열광했고, 그는 이제 명실상부 국내 래퍼중에 가장 영향력을 미치는 사람중 하나가 되었다. 단순히 랩을 기술적으로 잘 하는것과는 별개로 음악 자체를 이해하고, 그 영역을 넓혀가며, '우울'을 극복하고 한발 더 나아가는 19살의 모습을 그대로 음악에 담아가고 있다.
많은 사람들은 빈첸이 행복해졌으면 한다고 응원한다. 그런 응원을 받아가며, 그는 그 모습 그대로를 온전히 세상에 드러내고 있고, 조금씩은 변화되는 모습을 담아내며 행복해지고 있지 않을까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