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지 기자를 거쳐 2002년부터 프리랜서 저널리스트로 일하고 있다.
2012년, 인터넷 우익에 관한 보도로 일본저널리스트회의상, 고단샤(講談社) 논픽션상 수상했고 2015년,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보도로 오야소이치(大宅壯一) 논픽션상을 받았다.
금세기 들어 꾸준히 일본사회에서의 ‘차별과 편견’ 문제를 생각해 왔다.
배외주의(排外主義: 외국 사람ㆍ문화 등을 배척하는 주의)를 주장하는 네오나치 단체도 취재했다. 수많은 우익단체의 얘기도 들었다. 그러면서 내가 가장 무섭다고 생각한 건 네오나치나 우익임을 부정하면서도 차별에 가담하는 ‘일반인들’이었었다.
그렇다. 일본사회 속에서 통주저음(通奏低音: 지속적인 저음ㆍ반주) 처럼 울리는 ‘배제’의 사상에 나는 공포를 느끼고 있다.
오히려 그렇기에 눈을 돌리고 싶지 않다. 차별도 편견도 사회와 사람을 파괴한다.
더 이상 파괴당할 수는 없다. 남은 시간은 많지 않다.
한사람의 저널리스트로서, 이 일본에 사는 사람으로서 계속 짖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