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의 시작- 이게 정말 내 생각일까?를 주제로 이번 SBS D 포럼은 카이스트와 서강대 연구팀과 함께 한국 사회의 갈등 양상과 메커니즘을 진단했습니다. 최근 사회 분위기를 보면 극소수에 불과한 극단적 진보, 보수의 목소리가 SNS 온라인 공간에서 마치 확성기를 거친 듯 증폭돼 전체 여론을 대변하는 것 마냥 과장되고 있습니다. 이런 때일수록 '진정한 주시자'인 중도층의 역할이 더 중요합니다. 이원재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 교수는 여러 여론조사 통계를 실증적으로 분석한 결과, 의견 양극화 양상은 착시에 불과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이 교수는 다수인 두터운 중도층의 존재는 과거와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교수는 온라인과 거리의 갈등이 스마트폰 화면을 가득 메우는 때일수록 우리들의 일반 의지를 대표하는 중도층에게서 사회의 방향성을 찾아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