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존(共存)
기술, 사람 그리고 큰 희망

일시 : 2012년 05월 22일~24일 / 장소 : 서울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개회식 및 기조연설

새로운 기회의 시대

새로운 기술의 등장은 기존의 행동 방식과 사고 방식에 심대한 영향을 미친다. 그렇다면 초-연결 사회를 구성하고 있는 디지털 세상은 과연 무엇을 위해,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 것인가?

개방, 협력, 신-생태계의 조성이라는 ‘공존’을 강조하는 시대적 화두가 디지털 세상에도 핵심적인 ‘생존의 방정식’으로 부상하고 있다. 보다 많은 사람들을 포용하는 IT, 보다 다양한 목소리를 낼 수 있고, 보다 나은 삶에 가깝게 다가오는 IT 등 세계는 더 똑똑한 기술을 넘어 더 인간적인. 따뜻한 기술을 꿈꾸고 있다.

기술이 조금은 더 인간적이 되는 세상, 가상세계가 조금은 더 현실을 끌어안는 세상, 디지털 세상 속에서도 아날로그적 가치를 찾을 수 있는 세상, 휴머니즘을 바탕으로 더 많은 세대가 서로 소통하고, 디지털 기술로 인해 더욱더 가까워지는 세상을 어떻게 디자인해 나갈 수 있을까?

지금까지는 새로 나온 기술 그 자체 혹은 그 기술을 이끄는 기업이나 개인에게만 관심을 가졌다면 이제는 그러한 기술이 만들어가는 세상과 그 가치, 그 방향에 관심을 돌리고자 한다.
그 동안 쉴새 없이 달려오느라 미처 고민하지 못하고 받아들이기만 한 많은 기술과 그 기술로 인해 야기되는 문제들을 상황, 상황에 심사숙고하고 과학과 종교, 윤리와 미학을 통합해 온 동양의 인문주의적 세계관의 토대 아래 하나하나 헤아려보고자 한다.

- 우리를 감동시킬, 새로운 기술은 무엇이며 그러한 기술이 그리고자 하는 세상의 모습은 어떤 것일까?
- 기존의 정보처리능력을 넘어서는 빅데이터를 어떻게 분석할 것이며 그 빅데이터는 진정 우리 인류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활용될 수 있는 것인가? 그리고 이로 인해 야기될 수 있는 사생활 침해의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 지속 가능한 적정기술은 과연 가능한 것인가?
- CD기술, 인터페이스 기술 등 기술은 얼마나 인간의 삶에 가까워지고 있는가?
- SNS는 민주주의를 강화하는가, 감시와 규제를 강화하는가?
- 정보 공개의 방향은? 지적재산권의 방향은? (Copy-right vs. Copy-left)
- 기업 일방이 아닌 소비자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신 생태계의 세상은 어떤 모습인가?
- 공존에 ‘도움’이 되는 기술은 무엇이며 공존에 ‘위험’이 되는 요인은 무엇인가?

서울디지털포럼2012는 디지털 세상에서의 ‘공존’이 무엇을 의미하고 어떤 이니셔티브를 가져야 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사람과 기술이 공진화할 수 있는지를 논의하면서 함께 가고자 하는 인류의 희망에 한 발 더 나아가기 위한 길은 무엇인지 찾아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