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존(共存)
기술, 사람 그리고 큰 희망

일시 : 2012년 05월 22일~24일 / 장소 : 서울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공공’에 대해 다시 생각하기

2012.05.23

연사 : 제프 자비스 [뉴욕시립대 저널리즘 경영대학원 교수 / <구글노믹스>, 저자]

우리는 인터넷을 사적으로도 사용하지만 공적으로 무엇을 찾고 만들고 행동할 때도 사용한다. 그래서 인터넷은 구텐베르크의 활자 혁명 이후, 역사상 최고의 ‘공공 도구’라 말해지고 있다. 인터넷이 갈수록 힘을 얻고, 기존의 힘있는 기관들에게 영향을 미치면서 해당기관들은 해적 행위, 프라이버시, 품위, 보안, 심지어는 예절의 문제를 구실로 삼아 인터넷을 규제하려 한다.
하지만 우리의 옛날 사고방식과 세계관에 구속시키기에 인터넷은 너무 새롭고 다른 존재이다. 흔히들 ‘우리는 지금, 빛과 같은 속도의 변화를 겪고 있어’ 라고 말하지만 사실은 지금의 변화가 엄청 느리게 일어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즉, 우리가 단지 대변혁의 시작 단계에 있을 뿐이고 그 변화의 온전한 크기와 형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해 볼 수도 있지 않을까?
인터넷이 지대한 영향을 미치면서 제일 먼저 도전에 직면한 조직은 미디어와 저널리즘인데 그들도 이제서야 대중과 협업하는 방식, 혹은 이를 통해 새로운 기회를 얻는 방법, 또 새로운 효율성을 발견하고 이를 통해 기회를 얻는 방법, 지역 커뮤니티 스스로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도와주면서 역시 기회를 얻을 방법 등을 막 배워나가고 있다. 소매업, 정부, 제조업, 심지어는 대학들도 비슷한 변혁의 과정을 겪는 중이다.
따라서 우리는 더 혁신하고 성장하기 위해서라도 이 새롭고 개방된 사회의 원칙은 무엇인지 그리고 그러한 사회를 가능하게 하는 ‘공공’의 개념은 무엇인지에 대해 다시 생각해 봐야 하는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