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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회식 및 기조연설
기술은 이제 인간의 상상력을 뛰어넘고 있다. 기술 발전이 가져온 수많은 성과에도 불구하고 디지털 세대 차는 갈수록 벌어지고, 소통과 관련해서는 생각지도 못한 문제들이 제기되고 있으며 삶은 더 경쟁적이고 여유가 없어졌다. 우리 앞에는 여전히 경제 위기와 에너지 대란, 기후 변화, 부의 불평등, 국지적 전쟁위험 같은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산적해있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한 솔루션’은 과연 무엇일까? 10주년을 맞은 SDF는 기술발전의 속도보다 방향에 더 주목해 해법을 찾아 보고자 한다. 무한 경쟁과 대립을 넘어 양보와 참여를 토대로 공유가치를 발굴하고, 이러한 공유가치가 실제 작동할 수 있는 긍정적 생태계를 만들어 가기 위해 ‘협력’과 ‘협업’의 필요성이 어느 때보다 절실해 지고 있다. G2의 리더십 변화, 국제적 거버넌스의 재편과 맞물려 국가와 인종, 성별, 빈부를 뛰어넘어 조화로운 공존을 위한 협력, 협업은 이제 필수 불가결하다.
미미하지만 변화는 시작되고 있다. 나의 이익이 상대방의 손해라는 기존의 경제개념이 약화되고 타인의 행복이 곧 나의 행복으로 이어진다는 새로운 인식이 커지고 있다. 승자와 패자가 아닌 상생이 떠오르고 있다. 적대적 경쟁을 넘어 모두에게 유익한 생태계 모델이 주목 받고 있다. 공감(Empathy)을 통해 상생적 생태계(Eco-system)를 만들어가는 협력, 협업(Collaboration)을 우리는 에콜라보레이션(ECOllaboration)이라 명명하고자 한다.
유기적 ‘크라우드’들은 벤쳐 투자에서 문화 콘텐츠 제작에 이르기까지 협업의 생태계를 확장시키고 있다. 개인 개발자와 매머드 급 IT회사가 공생하며 서로 윈윈 하는 생태계를 형성하고 전혀 다른 상품을 생산하는 회사들이, 서로 다른 장르의 예술가들이 협업을 통해 완전히 새로운 작품을 탄생시키며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ECOllaboration은 기존의 생산, 유통, 소비의 방식을, 우리의 삶을 바꿔가고 있다.
지구적 위기와 불안의 시대에 ECOllaboration을 위한 공유가치는 무엇이며 이를 작동시키는 유기적 생태계는 어떻게 구축해 나갈 것인가? ECOllaboration을 가능하게 하는 디지털 기술은 무엇이며 어떻게 진화해 나갈 것인가? ECOllaboration시대의 TV와 저널리즘의 미래는 무엇이며 어떤 역할을 담당할 것인가?
SDF2013은 ECOllaboration의 시대적 의미와 조건을 짚어보고 그 안에서 인류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솔루션 창출의 가능성을 모색해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