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진
우아한형제들 CEO
유년시절 그림을 잘 그린다는 선생님의 칭찬 한 마디로 놀기 좋아하는 평범한 소년이 ‘고흐’같은 화가가 되겠다는 꿈이 있는 소년이 되었다. 화실에 다닐 형편이 되지 않아 방황하던 시절도 있었지만 우여곡절 끝에 결국 서울예전 실내디자인과에 합격한다.
실내디자이너로 꿈을 펼치기도 전 IMF로 업계는 불황을 맞이한다. 자연스럽게 웹디자이너로서 사회 첫 발을 내딛게 된다. 웹디자이너로 인정받으며 활약하던 중 가구인테리어 매장을 오픈하였으나 창업 6개월 만에 보기 좋게 실패한다. 실패의 경험은 디자인밖에 몰랐던 그를 깊이 성찰하게 한다.
꾸준함을 기르기 위한 수련을 혹독하게 해 나가며 자연스럽게 좋은 습관들이 몸에 베이고 주변엔 좋은 사람들이 생겼다. 그런 과정에서 형을 비롯한 몇몇 지인들과 함께 만든 서비스가 큰 히트를 치게 되고, 이는 현재 대한민국 배달시장을 뒤흔들고 있는 서비스로 자리 잡았다.
디자이너 출신이 아닌, 경영하는 디자이너로 자신을 정의내리면서 독특하다 못해 독보적인 경영스타일을 선보이는 김봉진 대표는 스타트업 분야에서는 물론 디자인업계에서도 관심을 한 몸에 받으며 최근에는 “닮고 싶은 창업가”, “10년 뒤 대한민국을 빛낼 100인” 등에 선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