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 여러분, 설 연휴 잘 보내셨나요? 오랜만에 만난 가족들과 따뜻한 정(情)의 대화를 나누셨는지요?
SDF는 실타래처럼 엉켜있는 우리 사회 복합위기의 현실을 정면으로 마주하기 위해 국내외 정치 분야의 저명한 학자들의 통찰을 들어보기로 했습니다. 앞서 전해드렸던 댄 슬레이터 교수(미시간 대학교)와 얀 베르너 뮐러 교수(프린스턴 대학교)에 이어 이번 주부터는 국내 정치학자들의 통찰을 공유하려고 합니다.
가장 먼저 전해드릴 학자는 국내 정치 체제와 정당 문제를 오랜 기간 연구해 온 강원택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의 인터뷰입니다. 강 교수는 19대 국회 헌법개정특별위원회 자문위원, 20대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자문위원 등을 지낸 우리나라 대표적 정치학자입니다. 강 교수는 최근엔 융복합적 학문연구를 통해 우리 사회가 직면한 복합적인 도전의 해결책을 제시하는 서울대 국가미래전략원장 임기(2025.2.1.~ )를 시작했습니다. SDF는 지난달 21일, 강 교수를 만나 계엄 사태 이후 현 정치 현실에 대한 진단과 해법을 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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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계엄 선포 이후 우리 사회가 큰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어디서부터 잘못됐다고 보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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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책임이 가장 크다고 이야기할 수밖에 없겠습니다. 최고 정치 지도자로서 정치력을 발휘해야 했는데, 군대를 동원하려 했다는 생각 자체가 상당히 시대착오적이었죠. 1차적인 책임은 그렇고요. 또 하나는, 양극화된 정치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국회를 지배하고 있는 야당 역시, 타협과 절제보다는 행사할 수 있는 최대한의 권한 행사로 대통령을 압박했기 때문에 과거의 정치와는 다른 형태로 진행됐던 거죠. 과거의 여소야대 때는 야당이 자제를 했죠. 넘지 않아야 할 선은 넘지 않았기 때문에 대통령제가 적당하게 운영될 수 있었던 거예요. 이번엔 그동안 지켜졌던 일정한 범위를 넘어서서 정국을 주도하려는 정도까지 나아갔기 때문에 두 개의 힘이 충돌하면서 비극적인 상황으로까지 이어졌다고 생각합니다. 대통령제의 ‘국회’와 ‘대통령’ 간의 힘겨루기 같은, 고질적인 문제를 풀어낼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없다는 게 이번에 드러났죠. 어떤 식으로든 현재 시스템을 개혁하는 노력을 시작해야 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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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9일, 서울대 국가미래전략원 회의실에서 강원택 교수와 인터뷰 중인 이정애 SBS 미래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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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개혁을 이야기하셨는데요, 시작은 무엇이 되어야 합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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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태로 우리 모두 두 개의 정당만이 존재하는 사회의 한계를 보았다고 생각합니다. 정치적 갈등이 얼마나 심화되는지, 얼마나 극단적인 대립까지 가게 되는지 말입니다. 이 중 어느 한 세력이 과반을 차지하지 않았더라면 어땠을까요. 예컨대 의석의 분포가 40/40/20, 혹은 30/30/40 정도만 됐더라도, 독자적인 과반이 되지 못한 세력들이 서로에게 도움을 청해야 했을 겁니다. 도움을 청하는 과정에선 상호 양보나 합의를 하게 됐겠죠. 결국은 정치가 작동을 하게 됐을 거란 말입니다. 지금과 같은 양당 구도에서는 각자의 지지층만을 보고 서로 다른 방향으로 달려가는, 구심이 아닌 원심 형태의 정치가 이어질 수밖에 없는 겁니다. 양당 구도를 깨기 위한 선거제도의 개혁 같은 것들을 이제는 우리가 아주 진지하게 고민해야 될 때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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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만큼 많은 사람들이 개헌에 대해서 공감한 적 있었던가요? 따지고 보면 박근혜 대통령 때나 문재인 대통령 때도 하루도 나라가 조용할 날은 없었습니다. 결국은 대통령제가 과거만큼 효과적으로 작동하지도 않고, 이전의 권위를 갖고 있지도 못하는 거예요. 대통령을 할 만한, 정치력을 갖고 있는 사람도 찾기 어려워진 상황 같아요. 이번 위기가 더욱 답답한 것은 이게 끝이 아닐 수 있다는 사실 때문입니다. 앞으로도 또 비슷한 상황이 반복될 수 있기 때문에 언제까지 우리가 이런 혼란, 위기라는 걸 잠재적으로 끌어안고 살아가야 하느냐. 이제는 좀 바꿔야 하지 않겠느냐는 거죠.
예전에 비해서 대한민국 사회가 굉장히 커졌기 때문에 어느 한 사람이 모든 권한을 갖고 결정하기 어려워졌어요. 대통령이 갖는 권력을 어떻게 적절하게 분산시킬 수 있는지, 논의를 하기 위해선 이젠 정말 개헌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가 된 것 같아요. 그러한 개혁이 절박한 시점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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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다만 조기 대선을 가정한다면, 개헌 논의가 현실적으로 가능하겠냐는 생각이 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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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개헌 논의가 나올 때마다 같은 문제가 반복됐죠. 정파적인 이해관계 말입니다. 상대적으로 좀 더 유력하다고 생각되는 정파 쪽에서는 논의 자체를 거부하는 거죠. 사실 문제 제기는 굉장히 오래되지 않았습니까? 이제 개헌은 정파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의 문제가 됐죠. 국가의 안정적인 미래를 위해서 말입니다. 대선 전에 할 수 있다면 가장 좋긴 하겠지만요. 만약 조기 대선이 이뤄져야 해서 충분한 시간이 없다면, 여야 간 합의를 통해서 다음 대통령 임기까지만 보장하는 식은 가능하지 않겠어요? 예를 들어 언제까지는 개헌을 완료하고 국민투표에 부친다, 같은 정도로 개헌 절차법 같은 형태로라도 합의할 필요가 있다는 거죠. 탄핵 재판의 결과가 나오는 타이밍도 있을 거고 나머지도 어떻게 될지 불투명한 상태이긴 합니다. 얼마나 실현 가능성이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다만, 적어도 대선 전에라도 개헌에 대한 공감대를 넓히고 개혁의 방향에 대해서 사회적인 관심을 모아가는 노력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정치권도 이젠 개헌과 관련해선 책임 있는 답변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필요하다면 다음 대통령 임기만 보장을 해주고 바꾸자는 것에 대해선 합의를 하자, 이런 식으로요. 누가 대통령이 되든 말입니다. 정파적인 이해관계, 누구에게 유리하고 누구에겐 불리하다, 이런 식의 접근이 아니라 국가 공동체의 미래를 정말 걱정하는 차원에서 대화해야 합니다. 더 이상 작동하지 않는 87년 체제는 이제는 개혁해야 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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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권력 분산을 위한 대통령제 개혁이라면 의원 내각제 등도 고려할 수 있다는 말씀으로 들리는데요. 솔직히, 현재 국회의원들의 모습이 의원내각제를 지지하고 싶을 만큼 믿음직스러운가에 대해서는 이견도 많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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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제에 대한 개혁의 방향을 가장 쉽게 이야기하면 한 사람에게 집중된 권력을 나누자는 거겠죠. 또 하나 필요한 부분은 지금 이렇게 혼란스러운 상황이면 어느 누군가가 이 혼란을 넘어서서 국민적 통합을 이끌어낼 수 있는 사람이 있어야 하겠습니다. 사실 그게 대통령의 역할인데, 지금 우리나라의 대통령은 그런 통합의 중심으로서 역할이 아니라 갈등의 정점에 있단 말이죠. 도리어 대통령을 중심으로 사회가 갈라지니까 말입니다. 그래서 대통령이 일정한 형태의 일상적인 정책 업무에 계속 개입하기 시작을 하면 사실 갈등 상황에서 벗어나기는 어렵다고 생각이 듭니다.
총리를 대통령이 지명하더라도 총리에 대한 선출권을 국회에게 주면 선출된 총리의 인사권이 국회에 있으니 좀 자유롭겠죠. 그래서 내각을 구성해서 끌고 나가면 되는 거고. 하나 더. 개인적으로는 총리가 꼭 국회의원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건 정하기 나름이기 때문에. 물론 국회의 동의를 받으면서 가야 하니까 국회의원인 경우가 훨씬 더 유리하긴 하겠지요. 그렇지 않다고 하더라도 충분한 정치력을 갖고 있는 분이 있다면 내각의 일원이나 총리도 국회의원이 아닌 사람까지 허용하는 범위로 좀 넓혀놓는 것이 어떨까. 대통령은 그런 일상적인 정책에서는 한 걸음 떨어져서 내각과 총리가 하는 부분들에 대해서 견제할 수 있도록 말이에요. 과도한 형태의 정책이나 아주 인기가 없는 정책이나 무리한 정책이 있다고 한다면 법안을 거부한다든지, 의회를 해산한다든지, 하는 그런 권한을 부여하는 식으로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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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편으로 걱정인 게 5년 단임제에서 장기적인 국가의 미래 과제 설정이 안 되고 있다는 거죠. 그런 것들은 일상적인 업무를 하는 총리나 내각보다는 대통령이 한 걸음 떨어져서 인구 문제도 그렇고 기후 문제도 그렇고, 첨단산업 같은 것도 긴 안목에서 봐야 하는 그런 사업들이 많잖아요? 그건 대통령이 직접 끌고 갈 수 있도록 해주면, 그러면 큰 역할도 하면서 서로 간에 적절한 역할의 분담이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현재는 정당이 집권을 목표로 하는 조직이기 때문에 책임이 없죠. 그래서 국회에 있는 의원들에겐 정책 결정이라든지 집행에 대한 책임이 없습니다. 그러니까 마음 놓고 비판, 비난할 수 있고 또 때로는 눈살을 찌푸리는 모습도 보이는 거죠. 그런데 사람들이 책임을 져야 한다면, 책임을 져야 하는 건 권력을 뺏길 수도 있다는 뜻이거든요. 그러면 지금처럼 그렇게 막 하기는 어려운 상황이 될 겁니다. 오히려 지금의 꼴불견인 국회의 모습을 바뀌게 해 줄 수 있는 그런 계기도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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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현재의 한국 정치 현실을 보았을 때, 다당제가 가능할지도 다소 의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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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적으로 기득권인 양당에서 얼마나 협력하느냐에 대한 문제가 있겠죠. 그런데 본인들도 언제까지나 이런 구도가 계속될 거라고 보고 있진 않을 겁니다. 정치 개혁에 대한 국민적 요구만 충분히 강해진다면 이제는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그동안 국회 차원에서 정치 개혁에 대한 많은 논의가 있었기 때문에, 이해관계도 다 따져봤을 거예요. 가능성 있는 합의안이 도출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다만, 다당제가 된다고 해도 너무 많은 수의 정당이 들어오는 제도는 바람직하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바이마르 공화국이나 프랑스 3, 4공화국, 이탈리아 초기가 그랬는데요. 너무 많은 정당이 있을 경우 과반을 만들어내기가 굉장히 어려워지는 거죠. 그런 상황이 되면 또 다른 형태의 정치적인 위기가 올 수 있기 때문에 너무 많은 건 곤란해요. 그렇다고 지금처럼 양당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고요. 3개에서 5개 정도, 이 정도의, 우리가 보통 ‘온건 다당제’라고 하는데 그 정도의 규모가 맞을 것 같고요. 양당제는 이제는 미국을 제외하고는 전 세계적으로도 찾아보기 힘든 상태입니다. 미국은 굉장히 예외적인 케이스고요. 우리가 양당제 국가로 잘 알고 있었던 영국도 지금 다당제 형태고요. 뉴질랜드 등의 국가도 이미 오래전에 다 바뀌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도 적절한 형태의 온건 다당제의 형태로 변화될 수 있는 그런 선거제도의 마련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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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정치학자로서 최근 서부지법의 폭력 사태를 어떻게 보셨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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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트럼프의 지지자들이 의사당을 습격한 사건이 있었죠. 그것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은 상황으로 보입니다. 사법부의 결정이 받아들여지지 않고 그것을 폭력을 통해서 관철시키려고 했다는 것은 이미 헌정 질서를 넘어선 행위인 것이죠. 시스템이 모두 무너지고 혼란의 상태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대단히 잘못된 행위고 단순한 폭력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무질서를 초래한 폭력 행위에 대해서는 그에 걸맞은 상당한 정도의 법적 응징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면에선 계엄에 못지않은 수준으로 매우 심각한 정치적 폭력이 발생했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에서 더 나아가면 테러의 형태까지 갈 수 있는 거죠. 테러 바로 전 단계까지 왔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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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미래지향적인 고민, 예컨대 말씀하신 기후 위기나 인구문제도 고민해야 할 것 같고요. 좀 더 생산적인 주제들이 정치 영역에서 더욱 많이 다뤄지면 좋겠는데, 그러려면 무엇부터 바뀌어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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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우리가 보수, 진보 이야기를 하는데 내용적으로 보면 별다른 내용이 없습니다. 지난 대통령 선거를 기억해 보시면 그때 두 후보가 어떤 정책을 두고 격렬하게 논쟁했는지 기억나는 게 없을 거예요. 별다른 정책 이슈가 없었거든요. 그러니까 그저 ‘우리 편’을 뽑은 거죠. 혹은 상대방에 대한 적개심이 나의 선택을 결정한 거죠. 그러니까 지금 우리 정치는 내용이 없습니다. 이념적으로 보수, 진보라고 하지만 사실은 뚜렷한 내용을 갖고 싸우는 것도 아니죠.
우리 정치권이 상당히 긴 시간 동안 세대교체가 안 이뤄지고 있는데요. 2004년에 열린우리당이 들어온 이후로, 그때 108명인가 초선 의원들이 있었죠? 그때 30대, 40대들이 많이 들어왔고. 그 정도 규모로, 젊은 세대들로 확 교체되었던 건 그때 이후론 없었죠. 그러니까 지금 우리 사회가 정체되어 있다고 느껴지잖아요. 실제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는 여러 현안들이 뭔가 제도권 정치에는 전달이 안 된다고 느껴지기도 하고요. 저는 그런 게 다 정치권에서 세대교체가 정체되어있기 때문이라고 보기 때문에 본다면 청년들이 정치에 좀 더 많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또 공천 과정도 조금 더 투명해지고, 좀 다른 방식을 통해서 새로운 인물들이 많이 다양하게 들어갈 수 있도록 하는 그런 창구가 필요하고요. 말씀드렸던 것처럼 기존의 두 정당이 시대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새로운 정당이 나타나야지만 경쟁할 수 있거든요. 기업들이 발전을 계속할 수 있는 건 새로운 경쟁자들이 나타나기 때문이에요. 정치의 세계도 경쟁이 이뤄져야 하는 겁니다. 기존의 정당들이 정체되어있을 때엔, 혁신을 통해 새로운 정당이 등장하고 그로 인해 교체될 수 있어야 하는 거죠. 그런데 그걸 지금 제도적으로 묶어놓고 있으니까, 거기에 또 양극화라고 하는 것들이 줄서기 문화를 만들어 놓고 있거든요. 제도적인 공간을 열어줘서 뭔가 변화를 만들어내는 것도 굉장히 중요한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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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응원봉 시위부터 키세스 시위대까지, 젊은 세대들이 나서서 정치권에 대해서 목소리 내는 거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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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설적인 이야기이긴 한데요. 이번 사태로 확인한 그나마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면 권위주의 시대를 경험해 보지 못한 젊은 세대들이 ‘아, 민주주의라는 게 이렇게 당연한, 자연적인 것이 아니구나. 민주주의라는 건 언제든지 새롭게 도전받을 수 있고 민주주의가 후퇴하게 되면 어떤 상황도 올 수 있구나. 그래서 민주주의는 지켜야 하는 거구나.’ 이런 교훈을 얻었다는 것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자각, 공기처럼 자연스러웠던 한국의 민주주의라고 하는 것이 어느 순간에 갑자기 회귀할 수 있다는 위기감을 갖게 됐어요. 그런 것들이 많은 젊은이들로 하여금 항의 집회로 나올 수 있게 만들었던 한 요인이라고 생각하고요.
과거 386들 같은 경우에는 뭉쳐진 하나의 힘으로 뚫고 나갔기 때문에 사람들의 목소리가 전해진 건데, 지금은 젊은 세대가 굉장히 개인화되어있는 상황이죠. 그래서 답답할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이 세대가 하나의 목소리로 결집된 힘으로 그들의 요구가 전달되면 상당히 많은 변화가 일어났을 거고 세대교체도 많이 일어났을 텐데 말입니다. 인구 구조상으로도, 숫자로도 상대적으로 적고 이들에겐 여러 가지 문제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아마 이번 사건이 젊은 세대들에겐 어떤 면에서 굉장히 중요한, 그런 정치적 변화의 계기를 마련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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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F를 기획하는 저희 SBS 미래부원들은 요즘 이상한 현상을 겪고 있습니다. 어떤 주제와 소재의 대화를 해보아도, 종국엔 국내 정치 이야기를 하게 된다는 것인데요. 우리 사회가 주목해야 할 미래지향적 화두를 제시하기 위해 노력해 온 SDF이지만, 요즘 같아선 매일같이 터져 나오는 정치 뉴스에 모든 관심을 빼앗겨 버리게 됩니다.
2024년 12월 3일 이후, 어쩌면 한국 사회는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미로에 갇혀 불확실성이 더 커지게 된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도 드는데요. 다음 주에도 해결의 실마리를 얻기 위해 진행한 인터뷰를 전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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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진행: 이정애 기자 (calee@sbs.co.kr)
정리: 류란 기자 (peacemaker@sbs.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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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애 기자 : 다양한 사람들이 머리를 맞대고 마음을 모으면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는 없다 믿으며 SBS D포럼을 총괄 기획해 오고 있습니다. 사회부, 국제부, 경제부, 시사고발프로그램 ‘뉴스추적’ 등을 거쳤으며 2005년부터 ‘미래부’에서 기술과 미디어의 변화, 그리고 보다 나은 세상을 위해 어떻게 다르게 같이 살아가야 할 지 고민해 오고 있습니다.
류란 기자 : 기술의 발전과 그로 인한 사회 변화에 관심 있습니다.
정준기 PD : 프로듀서로서 TV와 온라인, 제작과 마케팅의 길을 두루두루 거쳐 2025년부터 SDF에 둥지를 트게 되었습니다. 제작 사업의 다양한 노하우와 경험을 살려 최고의 브랜드 SDF를 한층 더 멋지게 빛내는 데 보탬이 되고자 합니다. Cool SDF~~!!
박준석 프로그램 매니저 : Welcome to the home of feel-good thinking! SDF의 글로벌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임세종 촬영감독 : 현재 SDF 팀의 촬영 감독을 맡고 있습니다. 사람들과 협업을 중요시하는 프리랜서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보연 아트디렉터 : SDF의 그래픽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SDF의 지식을 레터와 콘텐츠를 통해 많은분들과 공유하고 공감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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