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은영
서강대학교 지식융합미디어학부 학장 (사회심리학)일생에 걸쳐 인간을 중심으로 한 학문 융합의 길을 걷고 있다.
서울대학교에서 영문학과 심리학을 공부하고 예일 대학교에서 사회심리학 박사학위를 받은 후 미디어 분야 연구자로 초빙되어 <미디어심리학> 분야를 개척함으로써 한국방송학회 학술상 저술 부문, 한국언론학회 우수논문상 등을 수상하였다.
사회심리학적 원리를 미디어 분야에 적용한 미디어 착시 및 인터넷 의견극화의 발생 메커니즘에 관한 연구들을 바탕으로, 미디어의 홍수 속에서 미디어를 통해 전달되는 타인들의 의견에 대한 착시를 극복하여 불필요한 의견 대립을 줄이고, 이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사회 통합적 삶의 길을 추구하도록 돕는 역할을 지속적으로 해 오고 있다.
또한 가치관과 미디어의 급격한 변화로 인해 각 세대의 생각도 다양해지고 미디어 이용방식도 각양각색인 우리의 현실에 대한 장기적 가치관 변화 조사연구를 통해, 한국 사회의 큰 갈등으로 부각되고 있는 세대 간 소통의 물꼬를 트는 데에도 기여하고 있다.
더 나아가, 청소년의 휴대폰 이용과 가족커뮤니케이션 간의 관계 연구를 통해, 부모에게는 가족커뮤니케이션 향상 방법을 소개함과 동시에 청소년에게는 휴대폰 중독에 빠지지 않고 현명하게 최신 미디어를 이용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해 오기도 했다.
최근에는 한국연구재단 저술출판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감정과 미디어: 미디어, 인간의 마음을 어루만지다』라는 책을 집필 중이며, 미디어심리학과 뇌과학을 융합함으로써 사회과학과 자연과학의 융합에 도전하고 있다. 미디어와 심리학이 사람들의 마음에 위로를 주며 서로의 재능과 진심을 연결해 주는 데 큰 역할을 한다고 믿으면서, 오늘도 많은 분들과 함께 화합의 사회를 이루어 가는 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세상의 일부만을 바라볼 수 있는 우리 눈의 착시, 세상의 일부에만 조명을 비추는 미디어의 선택적 속성으로 인해 인간의 오감으로 인지할 수 있는 영역이 좁아지지 않기를 바라며, 대립보다는 화합의 길로 우리 사회가 나아가는 데 작은 힘이나마 일조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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