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에 보이는 의견은 우리 사회를 구성하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1인 1 보이스로 나오지 않습니다. 특정인의 목소리가 더 크게, 더 자주 들리고, 어떤 목소리는 아예 들리지 않습니다. 의견이 표현되는 부분을 보아도 대면 상황에서는 얼굴 표정이나 미소와 같은 비언어적 단서들을 통해 분위기가 완화되기도 하고 상대 이야기를 들으면서 ‘동시에’ 잘 듣고 있다는 피드백을 줄 수 있지만, 비대면 미디어 상황에서는 사람은 보이지 않고 의견만 보이기 때문에 표현이 더 과격해지거나 때로는 상대를 배려하지 않는 피드백이 더 거칠게 표현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