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정녕 이런 공동체를 원하고 있는 것일까. 혐오와 고립, 갈등과 반목으로 폐쇄적이고 매우 ‘불안한’ 사회로 흘러가고 있는 2022년의 한국. 잠시 멈춰서서 우리가 마음속에서 타인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그들과 함께 이루어나가야 할 공동체 사회에 대해 어떤 상을 그리고 있는지를 이야기해본다. <경애의 마음><복자에게> 등의 작품들을 통해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는 개인들의 정동적 변화들을 예민하게 포착해온 작가는 책이라는 역사상 가장 오래된 ‘미디어’에 관한 이야기를 통해 앞으로 우리의 공동체적 감각을 되살릴 방법에 대해 제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