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를 지탱하는 시민은 저절로 등장하는 것이 아니라, 시민성을 길러주는 교육을 통해 양성된다. 바람직한 시민문화의 형성을 위해 전 생애에 걸친 시민교육이 요청되는 시점이다. 대학, 시민사회, 정당 등이 시민교육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시민의 참여 효능감과 절차적 역량을 향상시키는 방법은 무엇인가? 이념적 편향성, 반지성적 풍토를 벗어나 시민교육의 최소 기준에 대한 합의를 바탕으로 하는 시민교육의 정착과 시민문화의 육성이 필요하다. 정파성 주입 금지, 논쟁점 명료화, 학습자의 역량 강화라는 독일 시민교육의 원리를 참조하여 평생학습 사회에 걸맞은 시민교육을 기획, 실행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