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교수, 헬스커뮤니케이션학회 회장 / <아픈 사회를 넘어-사회적 웰빙의 가치와 실천의 통합적 모색>, <위험사회와 위험인식> 공저자
보건학을 전공하고 현재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에서 가르치고 있다. 국내에서 보건학으로 석사 학위 및 박사 과정 수료까지 마쳤지만 새로 유학을 떠났다. 미국 버클리 대학에서 ‘조직’과 함께 ‘환경과 건강 위기 및 위험’을 학습하고 연구한 뒤 박사학위를 받았고, 귀국 이후에도 보건의료 조직과 건강 커뮤니케이션에 관한 현상과 문제를 다루고 있다.
보건학의 강점은 다학제의 ‘융합’과 ‘통섭’에 있으며, 이미 발현된 질병의 치료 이전에 사회적 예방과 관리, 개별 환자에 맞춘 처방 이전에 사회의 다양한 집단들의 소통과 거버넌스를 강조하는 것에 있다고 여겨왔다. 2018년부터 인문사회학자들과 공동으로 시작한 <한국사회의 울분> 프로젝트가 그 한 예라고 믿고 진행 중이다.
같은 맥락에서, 처음에는 신종 바이러스의 출현 그 자체가 공중보건위기 상황을 초래했겠지만 그런 질병(감염병)의 확산을 넘어 복합사회재난으로 전환되어가는 현재 시점에서 보건학은 특정한 경계와 구분을 넘어서야 한다고 믿는다. 바이러스와 인간 숙주의 관계가 아닌, 사회적 행위자인 인간들이 형성한 감염 전파의 관계망을 이해하고 다루는 초학제 접근이 시급하고 절실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