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안팎의 도전과 시련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세계화의 단일 시장 경쟁은 날로 치열해지고 기술 진보와 급변하는 경영 환경으로 기업의 미래 불확실성은 더욱 커졌습니다. 세계 경제가 저 성장기에 접어들면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기도 쉽지 않아 보입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정규직과 비정규직 사이의 경제사회적 양극화 현상은 갈수록 심해지고 있습니다. 청년실업과 영세한 자영업자, 1천조 원에 달하는 가계부채, OECD 최고의 자살률 등은 지속 가능한 사회 발전을 의심케 하고 있습니다. 이런 배경에서 복지 확대 요구가 분출하고 ‘경제민주화’가 사회 불균형을 시정할 수 있는 보편적 개념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복지지출을 어떻게 늘리고 그 비용은 어떻게 마련해야 할 지에 대해서는 더 많은 고민이 필요합니다. 잘못된 복지 설계의 부담은 다음 세대에까지 이어지고 성장의 뒷받침 없이는 아무리 훌륭한 복지설계도 사상누각에 불과합니다.
얽히고 설킨 실타래를 푸는 데는 지혜와 리더십이 필요합니다. 우리 국민이 12월 대통령 선거를 과거 어느 때보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 입니다.
SBS는 2004년 이래 미래한국리포트를 통해 일자리와 교육, 행복 등에 관한 미래비전을 한발 앞서 제시했습니다. 올해는 사회의 질(Social Quality)이 높고 성장과 복지가 선순환하는 ‘착한 성장 사회’를 위한 지혜를 구합니다. 경제인문사회연구원과 한국개발연구원(KDI), 서울대 사회발전연구소와 함께 남유럽과 독일의 실증사례 등을 1년 넘게 방대하고 심층적으로 연구한 결과를 내놓습니다.
쉽지 않은 대내외 여건이지만 대한민국은 오늘도 희망을 꿈꿉니다. 전쟁의 폐허 속에서 선진국을 일구고, 장롱 속 금붙이를 너도나도 꺼내 부도 직전의 나라를 구하게 한 바로 그 희망입니다.
‘착한 성장 사회를 위한 리더십’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제10차 미래한국 리포트에서 여러분과 함께 대한민국의 새로운 희망과 지혜를 논의해 보고자 합니다.
우원길 SBS 대표이사 사장
박진근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
고희경 SBS 보도국 미래부장
신경렬 SBS 보도국 미래부 부장
2012년 대통령선거 후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