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가 고열에 신음하고 있습니다. 북극의 얼음이 녹아 내리는가 하면 만년설로 뒤덮인 히말라야의 고봉들도 속살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온실가스가 빚어낸 지구온난화 현상 때문입니다. 이런 속도로 가면 30년 뒤에는 북극의 얼음이 모두 녹을 것이라는 경고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자신밖에 모르는 인류에 대한 '기후의 역습'이라고 할까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지구 온난화와 같은 기후변화는세계대전 못지않게 심각한 인류에 대한 위협이라 지목했습니다.
명태 대신 참치가 잡히고 사과 대신 포도가 재배되는 우리의 상황은 지구온난화 양상이 다른 나라보다 더욱 심각한 편입니다. 하지만 한반도 기후변화에 대한 구체적인 대처 방안은 물론 미래예측을 위한 기초자료조차 턱없이 부족한 현실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2001년부터 '물은 생명이다' 캠페인 등을 통해 환경문제에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온 SBS는 한반도 기후변화 상황을 세계적 전문가들과 함께 냉정하게 분석해 정부는 무엇을 해야 하고 기업과 일반 국민들은 어떤 변화를 추구해야 하는지 심도 있게 짚어보고자 합니다.
특히 선진국들이 석탄과 석유를 대체할 새로운 에너지 개발을 위한 무한 경쟁에 돌입한 가운데 이 위기를 기회로 삼기 위해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을 구체적으로 살펴보고자 합니다.
하금열 SBS 대표이사 사장
SBS 보도국 미래부 박진원 차장 "기후의 역습"
SBS 보도국 미래부 이정애 기자 '한반도의 실상'
SBS 보도국 조윤증 미래부장 "가장 시급한 일은?"
박재완 청와대 국정기획 수석 비서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