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린스턴대 정치학과 교수
독일 출신이다. 베를린, 런던, 옥스포드, 프린스턴에 위치한 대학교에서 공부했고, 이후 옥스포드에서 10여 년간 연구 펠로우로 지냈다. 1999년에 유럽과 미국의 인문교양을 융합하는 독일의 첫 영어 인문교양대학(現바드칼리지 베를린)을 공동 설립했다. 2000년에는 대한민국에서도 자주 논의되는 통일에 대해 서독 지식인들의 의견을 책으로 편찬했다. 3년 후에는 독일 권의주의 법학자 카를 슈미트의 연구가 영향을 끼친 전후 유럽의 다양한 사상가와 운동에 대한 책을 썼다. 2007년에는 ‘집단적 귀속’의 또 다른 개념으로 국가주의를 대체할 수 있는 ‘헌법 애국주의’를 주제로 동명의 짧은 저서(Constitutional Patriotism, 국내 미출간)를 펴냈다. 이 무렵에 프린스턴대학교 교수로 임용되었으며 현재까지도 재직 중이다. 독일, 프랑스, 이스라엘, 레바논에서 초빙교수직을 지내기도 했다. 2011년에는 20세기 유럽 정치 사상의 역사를 다룬 책을 펴냈고, 2016년에는 20개가 넘는 언어로 번역된 포퓰리즘에 관한 짧은 책을 펴냈다. 2019년에는 자유주의를 주제로 책을 펴냈으며, 이 책은 향후 영어로 번역될 예정이다. 2021년에는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을 다시금 강조하고 오늘날 이러한 원칙을 실현하는 방안을 제시하고자 <민주주의 공부>를 펴냈다. 흔히 ‘민주주의의 위기’라고 일컬어지는 오늘날의 상황을 해결할 방안과 민주주의의 기본 개념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현재는 건축과 민주주의에 관한 책을 집필하고 있다.
민주주의가 위기에 직면했다는 진단이 많다. 민주주의 위기의 실체는 무엇일까? 단순히 국민 뜻에 맞는 정책을 펼치기 어렵다는 얘기일까? 지금의 상황이 심각하긴 하지만 민주주의에 위협을 가할 정도는 아닌 것일까? 민주주의의 기본으로 돌아가서 지금의 문제를 짚어봤으면 한다. 그리고 민주주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필수 요소인 정당과 언론의 역할에 대해서도 다같이 관심을 갖기를 촉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