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정부공인 건축가(DPLG), 아으베 아키텍쳐스 대표
홍익대 건축학과와 파리 마른라발레 도시건축대학(ENSAVT)을 졸업했다. 프랑스 국립 건축가(DPLG)로 20년 넘게 파리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현지 유명 건축가인 Chaix & Morel, Dominique Perrault, Valode & Pistre와 함께 유럽 전역에서 중요한 건축, 도시 프로그램을 수행했다. 여러 협업 작품 중 파리 <프티팔레 리노베이션>, 보르도 <생 카테린 광장> 등이 대표적이고, 한국에는 도미니크 페로와 함께 디자인한 <이화여대 ECC>가 잘 알려져 있다. 2010년 AEV Architectures를 설립하여 프랑스뿐 아니라 최근에는 한국에서도 자신만의 독특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강원도 고성군 <인화이트 주택>과 파리 <순그릴 샹젤리제 레스토랑>으로 이탈리아 피렌체 국제 현대미술비엔날레 역사상 최초로 2회 연속, 디자인 부분 대상인 ‘레오나르도 다빈치’상을 수상했다. 저서로는 우리 도시의 숨겨진 이면을 흥미롭게 드러낸 『보이지 않는 도시』 (2022)가 있고, ‘소통하는 건축’과 ‘연결된 도시’라는 주제로 대중과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인간은 욕망과 필요에 따라 공간과 도시를 만들고, 그 결과물은 다시 그곳을 살아가는 이들의 사고와 생활에 영향을 끼친다. 윈스턴 처칠은 “우리는 건물을 만들고 그 건물은 다시 우리를 만든다”라는 명언을 남겼다. 공간과 도시는 왜 그렇게 만들어졌고, 우리의 선택에 따라 어떻게 변해갈지 이야기한다. 우리가 만들어낸 공간은 어떻게 우리를 민주적인 시민으로 만들어주는가? 오랜 시간 도시와 공간, 소통에 대해 고민하고 시도해온 도시 건축가의 이야기를 들어보자.